2026년 7월 1일부터 국내 증시에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이 새로 적용됐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둘 점은 주가가 1,000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바로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판정 구조는 크게 두 단계입니다.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합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기준이며 코스닥뿐 아니라 코스피에도 같은 동전주 요건이 적용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전이라면 종가가 단 하루라도 정확히 1,000원에 도달하면 ‘1,000원 미만 연속 기록’이 끊깁니다. 하지만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면 하루만 1,000원을 회복해서는 부족합니다. 90거래일 안에서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의 실제 관리종목 지정우려 공시도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매매거래일 연속되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 숫자 4개만 기억하면 된다
| 단계 | 기준 | 의미 |
|---|---|---|
| 1 | 종가 1,000원 | 1,000원 미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 |
| 2 | 30거래일 연속 | 계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 지정 |
| 3 | 이후 90거래일 | 관리종목 지정 후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기간 |
| 4 | 45거래일 연속 | 이 기간 안에 1,000원 이상을 연속 유지해야 함 |
금융위원회는 2026년 2월 발표 당시 이를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 → 관리종목 지정 →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로 설명했습니다. 5월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 승인 발표에서도 같은 구조가 재확인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중 가격이 아니라 종가다
판정의 기준은 장중에 잠시 1,000원을 넘었는지가 아니라 해당 거래일의 종가입니다.
예를 들어 장중에 1,050원까지 올랐더라도 종가가 990원이라면 그날은 여전히 ‘1,000원 미만’ 거래일로 계산됩니다. 반대로 종가가 정확히 1,000원이라면 ‘1,000원 미만’이 아니므로 관리종목 지정 전의 연속 미달 기록이 끊어집니다. 실제로 2026년 8월에는 종가가 1,000원까지 올라 지정 우려를 벗어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30거래일은 어떻게 계산할까
여기서 말하는 30일은 달력상의 30일이 아니라 30매매거래일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증시 휴장일처럼 매매가 열리지 않은 날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지정우려 공시 역시 명확하게 ‘30일(매매거래일 기준)’이라고 표시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례 1: 29거래일 동안 1,000원 미만 → 30번째 날 1,000원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30번째 날 종가가 정확히 1,000원이므로 ‘1,000원 미만이 30거래일 연속’이라는 조건이 완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례 2: 30거래일 모두 999원 이하
30거래일 연속 미달 조건을 충족합니다.
다른 예외가 없다면 주가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25매매거래일까지 주가 미달이 이어진 종목에 대해 남은 5매매거래일도 계속 기준에 미달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지정우려 안내를 실제로 내고 있습니다.
2026년 첫 판정이 8월 12~13일에 몰린 이유
동전주 요건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시행 직후부터 1,000원 미만 상태가 계속된 종목들은 8월 중순에 처음 30매매거래일 판정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2026년 8월 12일 오전 기준으로는 23개 종목이 이날 종가에서도 1,000원 미만일 경우 다음 날인 8월 13일 첫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작성하는 8월 12일 장중에는 종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최종 지정 종목을 확정해서 적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종목 목록보다 자신이 확인하려는 종목의 한국거래소 공시와 당일 종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관리종목이 되면 하루 1,000원을 넘겨도 해결되지 않는다
관리종목 지정 전과 지정 후의 기준을 구분해야 합니다.
관리종목 지정 전에는 1,000원 미만 상태의 30거래일 연속성이 핵심입니다. 하루라도 종가가 1,000원 이상이면 연속 기록이 끊깁니다.
하지만 관리종목에 이미 지정된 이후에는 기준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루나 며칠만 1,000원을 넘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44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 유지
- 45번째 날 종가 990원
이 경우 45거래일 연속 조건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90거래일이라는 판정 기간 안에서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기록하면 주가 미달 사유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가 한국거래소를 인용해 확인한 기준도 같습니다.
주식병합을 하면 1,000원 기준을 피할 수 있을까
단순히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법만으로 규제를 피하기 어렵도록 우회 방지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액면병합으로 가격만 높이는 방식의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병합 이후에도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하는 경우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2026년 5월 확정된 세부 규정에는 추가 제한도 들어갔습니다.
관리종목 지정 전 최근 1년 이내 주식병합이나 감자를 한 경우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추가 병합·감자를 제한하고,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는 10대 1을 초과하는 병합·감자를 통한 우회도 제한합니다. 해당 행위는 즉시 상장폐지 사유로 규정돼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실제로 일부 상장사는 감자나 주식병합으로 주당 가격을 높였어도 시가총액 등 다른 상장 유지 조건 때문에 별도의 위험이 남았습니다.
1,000원을 회복했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동전주 요건은 여러 상장 유지 조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6년 7월부터 시가총액 기준도 동시에 강화됐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코스닥은 200억원, 코스피는 300억원이 관련 기준선이며, 2027년 1월부터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될 예정입니다. 완전자본잠식과 공시위반 기준도 함께 강화됐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1,000원 이상으로 올라 동전주 요건을 벗어났더라도 다음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시가총액 미달 사유가 있는지
-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 관련 사유가 있는지
- 공시위반 관련 요건에 해당하는지
- 이미 다른 사유로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는지
- 한국거래소에서 추가적인 지정우려 공시가 나왔는지
동전주와 시가총액 요건은 별도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1,000원을 넘었으니 상장폐지 위험이 없어졌다”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내 종목을 확인할 때는 이 순서가 가장 빠르다
- 현재 종가 확인
1,000원 미만인지 확인합니다. - 한국거래소 KIND 공시 확인
‘관리종목 지정우려종목(주가 1,000원 미달)’ 공시가 있는지 검색합니다. - 연속 미달 거래일 확인
공시에는 현재 몇 거래일 동안 기준에 미달했는지 표시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5거래일 연속 미달 단계에서도 사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이미 관리종목이면 90·45 규칙 확인
단순히 다음 날 1,000원을 넘겼는지만 보지 말고 45거래일 연속 회복 조건을 확인합니다. - 시가총액과 다른 상장폐지 사유도 함께 점검
주가 기준 하나만으로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특정 종목의 상장 유지 가능성을 이 기준만으로 예측하거나 매수·매도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 적용 여부는 한국거래소 공시와 해당 기업의 최신 공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요약
동전주 상장폐지 기준은 ‘1,000원·30·90·45’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종가가 1,000원 미만
- 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이면 관리종목
-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회복 기회 부여
- 그 안에서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만들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요건
- 관리종목 지정 전에는 종가 정확히 1,000원도 연속 미달 기록을 끊음
- 관리종목 지정 후에는 하루 1,000원 회복만으로는 부족
- 주식병합·감자를 이용한 우회에도 제한이 있음
- 동전주 기준을 벗어나도 시가총액·재무·공시 등 다른 상장폐지 요건을 따로 확인해야 함
FAQ
Q1. 주가가 한 번이라도 1,000원 밑으로 내려가면 관리종목인가요?
아닙니다.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매매거래일 연속 이어져야 주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합니다.
Q2. 30번째 날 종가가 정확히 1,000원이면 어떻게 되나요?
1,000원은 ‘1,000원 미만’이 아니므로 해당 연속 미달 조건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실제 2026년 8월에도 종가 1,000원을 기록해 지정 우려를 해소한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Q3. 관리종목 지정 후 하루만 1,000원을 넘으면 해제되나요?
아닙니다.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Q4. 30거래일에 주말과 공휴일도 포함되나요?
아닙니다. 한국거래소 규정과 공시는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Q5. 주식병합으로 주가를 1,000원 이상 만들면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나요?
병합만으로 무조건 회피할 수 없습니다. 병합 후 액면가 미만 여부와 최근 병합·감자 이력 등에 관한 별도 우회 방지 규정이 적용되고, 시가총액 등 다른 상장 유지 요건도 따로 충족해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금융위원회,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 2026-02-12
- 금융위원회, 「상장폐지 개혁방안 시행을 위한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 2026-05-13
- 한국거래소 KIND, 더라미 관리종목 지정우려 관련 안내(주가 1,000원 미달), 2026-08-05
- 뉴시스, 「오늘도 1000원 못 넘으면…동전주 23곳 관리종목 운명 갈린다」, 2026-08-12
- 동아일보, 「동전주 13일부터 상장폐지 절차 본격화…이르면 10월 중 첫 퇴출」, 2026-08-09
- 뉴스웨이, 「내 종목 괜찮을까…동전주 상장폐지 기준, 이것부터 확인」, 2026-02-22
- 조선비즈, 「동전주는 탈출했는데…코스닥 무상감자 3곳 중 1곳 시총 미달」, 202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