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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막구균 백신 꼭 맞아야 할까? 성인·아이 접종 대상, 종류, 효과와 부작용

    수막구균 백신 꼭 맞아야 할까? 성인·아이 접종 대상, 종류, 효과와 부작용

    수막구균 감염증 이야기를 접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이도 꼭 맞아야 하나?”, “성인도 다시 접종해야 하나?”, “백신 하나 맞으면 다 예방되는 건가?”입니다.

    2026년 8월 기준 국내에서는 모든 아이와 성인이 수막구균 백신을 의무적으로 또는 정기적으로 맞도록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이 아닌 ‘기타 예방접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을 중심으로 접종을 권고합니다.

    따라서 “수막구균이 위험한 병이니 누구나 맞아야 한다”거나 반대로 “드문 병이니 아무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판단하기보다 나이, 기저질환, 생활환경, 여행·체류 지역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막구균 백신, 누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까?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주요 접종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황접종 판단
    보체 결핍이 있는 경우권고 대상
    비장 절제 또는 기능적·해부학적 무비증권고 대상
    HIV 감염증권고 대상
    신입 훈련병권고 대상
    수막구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종사자권고 대상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체류권고 대상
    소속 집단이나 지역사회에서 유행 발생권고 대상
    예방접종증명서가 필요한 경우필요 기준에 맞춰 접종
    기숙사에 거주할 대학 신입생접종 고려 가능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는 일반인연령·상황을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

    즉, 건강한 일반 성인에게 연령만을 이유로 일률적인 수막구균 접종을 권고하는 국내 기준은 아닙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 수막구균 백신은 B형간염, DTaP, 폴리오처럼 모든 영유아에게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일반 국가예방접종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질병관리청은 수막구균을 본인 부담으로 시행하는 ‘기타 예방접종’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과 한국 기준이 다른 점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다 맞는다”는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한국 기준으로 그대로 적용하면 혼란이 생깁니다.

    미국 CDC는 모든 청소년에게 MenACWY 백신을 11~12세에 접종하고 16세에 추가접종하도록 권고합니다. 반면 어린 영아·소아와 성인은 위험요인이 있을 때 별도의 접종 권고가 적용됩니다.

    한국은 현재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일한 정기접종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해외 사이트에서 본 접종 일정을 국내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국내 허가사항과 질병관리청 기준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수막구균 백신은 한 종류가 아니다

    ‘수막구균 백신’이라는 이름 때문에 한 번 맞으면 모든 수막구균을 예방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막구균에는 여러 혈청군이 있고 백신마다 예방 범위가 다릅니다. WHO도 모든 종류를 하나의 백신으로 완전히 포괄하는 보편적 수막구균 백신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처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분주로 예방하는 혈청군국내에서 확인되는 예
    MenACWYA, C, W, Y멘비오, 메낙트라, 멘쿼드피
    MenBB벡세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는 멘비오를 생후 2개월~55세 이하, 메낙트라를 생후 9개월~55세 이하, 벡세로를 생후 2개월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 접종 횟수와 간격은 연령과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에 2026년 국내에 새로 출시된 MenACWY 백신인 멘쿼드피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상 생후 6주 이상부터 55세까지 A·C·W·Y 혈청군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국내 예방접종 백신 현황’ 페이지는 2025년 12월 기준 자료이므로 2026년 1월 출시된 멘쿼드피가 해당 목록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멘쿼드피는 연령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다

    “성인은 한 번, 아이는 한 달마다 맞는다”처럼 단순하게 기억해서는 안 됩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멘쿼드피 허가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접종 연령허가된 접종 일정
    생후 6주~6개월 미만총 4회
    미접종 상태의 생후 6개월~24개월 미만총 2회
    2세~55세1회

    생후 6주~6개월 미만에서 처음 접종하는 경우 초기 3회는 최소 8주 간격으로 하고, 네 번째 접종은 세 번째 접종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면서 생후 12개월 이후에 시행하도록 허가돼 있습니다.

    생후 6개월~24개월 미만의 미접종 영아는 2회를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접종하고 두 번째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합니다.

    다만 이것은 멘쿼드피라는 특정 제품의 국내 허가 일정입니다. 다른 수막구균 백신의 일정까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막구균 백신은 5년마다 계속 맞아야 할까?

    모든 사람이 5년마다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국 CDC 기준에서 MenACWY 백신을 계속 필요로 하는 고위험군은 연령에 따라 추가접종을 합니다. 7세 이상에서 위험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5년 간격 추가접종이 권고됩니다. 반면 일반인이 과거 한 번 맞았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5년마다 자동으로 추가접종해야 한다는 규칙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2026년 입영 예정자 예방접종 안내에는 수막구균 백신을 5년 주기로 권장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군 입대라는 집단생활 환경을 전제로 한 안내입니다. 이를 모든 성인에게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추가접종 여부는 과거에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현재도 고위험 상태인지, 앞으로 어떤 환경에 노출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수막구균을 100% 예방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백신마다 예방하는 혈청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MenACWY는 A·C·W·Y를 대상으로 하고 MenB는 B형을 대상으로 합니다.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멘쿼드피 허가사항에도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접종자에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접종했다는 이유로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막구균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CDC가 안내하는 흔한 MenACWY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종 부위 통증·붉어짐·부종
    • 근육통
    • 두통
    • 피로감

    MenB 백신에서는 접종 부위 반응과 함께 두통, 피로, 근육통·관절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흔한 반응은 가볍거나 중등도이며 며칠 내 호전됩니다.

    멘쿼드피 국내 허가 임상시험에서도 주사 부위 반응과 전신 반응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3일 안에 사라졌고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성인을 포함한 시험에서는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두통, 권태 등이 주요 반응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막구균 백신의 성인과 아이 접종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모습
    수막구균 백신의 성인과 아이 접종 필요성을 의료진과 상담하는 모습

    심각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백신이나 그 성분에 과거 중증 과민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접종 전에 알려야 합니다. 멘쿼드피 역시 동일 성분 또는 동일 성분을 포함하는 백신에 과민반응 병력이 있는 사람은 투여 금기로 규정돼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은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호흡곤란, 얼굴이나 목의 심한 부종, 심한 두드러기, 급격한 어지러움이나 쇠약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이나 고열 등이 있는 날에는 접종 시기를 의료진과 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나 또는 우리 아이가 맞아야 하는지 판단하는 순서

    접종 여부가 고민된다면 아래 순서가 가장 간단합니다.

    1. 과거 수막구균 접종기록을 확인합니다.
    2. 보체 결핍·무비증·HIV 등 고위험 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군 입대·기숙사·집단생활 계획이 있는지 봅니다.
    4. 수막구균 유행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하는지 확인합니다.
    5. 필요한 혈청군에 맞는 백신인지 확인합니다.
    6. 연령과 과거 접종력에 따라 제품과 접종 횟수를 의료진과 결정합니다.

    특히 해외 유행 뉴스만 보고 무조건 접종하거나, 반대로 국내 환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필요성을 배제하는 방식 모두 적절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베트남에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 95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2026년 1월 발표했습니다. 이런 발생 상황은 여행자의 접종 필요성을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지만, 모든 해외여행객이 동일한 조건으로 접종 대상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는 국내 일반 아이·성인이 모두 반드시 맞아야 하는 국가 정기접종 백신은 아닙니다.

    반대로 보체 결핍이나 무비증 같은 의학적 고위험 요인이 있거나, 군 입대·특정 기숙사 생활·유행지역 여행·체류 등의 상황이라면 접종 필요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MenACWY와 MenB가 예방하는 혈청군이 다르고 제품마다 허가 연령과 접종 일정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수막구균 백신 한 번 맞았다”는 정보만으로 향후 접종 필요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의 기저질환, 과거 접종 기록, 여행 목적지와 체류 형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접종 전에는 접종기관에서 해당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막구균 백신은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인가요?

    현재는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선택으로 본인 부담 시행하는 ‘기타 예방접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수막구균 백신을 맞았으면 성인이 된 뒤 다시 맞아야 하나요?

    무조건 다시 맞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와 현재 고위험 상태가 지속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고위험군에서는 추가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MenACWY를 맞으면 B형 수막구균도 예방되나요?

    아닙니다. MenACWY 백신은 주로 A·C·W·Y 혈청군을 대상으로 하고 MenB는 B 혈청군을 대상으로 합니다.

    일반 건강한 아이도 수막구균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

    허가 연령에 해당하는 제품은 접종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모든 건강한 아이가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국가 정기접종은 아닙니다. 아이의 생활환경이나 해외 체류 계획, 위험요인 등을 접종기관에서 함께 검토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피해야 하나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적, 피로·두통·근육통·발열 등은 알려진 이상반응입니다. 대다수 흔한 반응은 짧게 지속되지만, 이전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현재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이 있다면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조사 및 업데이트 기준일

    2026-08-11 기준으로 검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수막구균 예방접종 대상, 국가예방접종 편입 여부, 국내 허가 백신·허가 연령 또는 해외 유행지역 권고가 변경되면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